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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류성원 센터장님.jpg

류성원 (서울시우리동네키움센터협의회 회장/

성동4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 응봉아이꿈누리터 센터장)

 

 

 

◈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사회복지사 류성원입니다. 23년 전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후 사회복지사 외길을 걷고 있음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를 위한 사회복지사로 일을 하다가 현재는 우리의 미래인 아동을 위한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 성동4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 응봉아이꿈누리터에 대한 소개와 중점 사업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응봉아이꿈누리터라는 이름을 소개할 때 여러 명칭이 같이 소개되어야하는데요. 전국적으로 다함께돌봄센터, 서울시에서는 우리동네키움센터, 성동구에서는 아이꿈누리터라고 부르는 사회복지시설입니다. 20198월에 개소했고, 저는 202011월부터 센터장으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응봉아이꿈누리터는 초등학생들의 방과후돌봄을 목적으로 놀이와 쉼, 체험이 제공되는 곳입니다. 대상은 초등학생이지만 가정으로 봤을때는 맞벌이 일반가정을 시작으로 모든 가정의 돌봄이 필요한 아동이 대상입니다. 사회복지적으로는 보편적복지를 실천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사업은 돌봄입니다. 학교가 끝나거나, 방학 때 일하시는 부모님을 대신하여 아동을 돌보고, 간식을 주고, 방학 때는 점심식사도 제공합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으로는 공부나 학습보다는 체험과 경험, 놀이중심의 프로그램들을 하고 있습니다.

 

 

◈ 센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센터 근무가 이제 만 3년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동들도 착하고, 부모님들과 소통도 잘 되어 무리없이 4계절을 잘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2023) 가장 뜨거웠던 8월 초에 여름을 이겨내게 도와주는 센터 내 에어컨이 고장났습니다. 인근 업체와 에어컨회사는 A/S를 받는데 1주일 후에나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앞이 캄캄했습니다.

 

  센터 안에서 선풍기를 5대나 돌려도 아이들의 흐르는 땀을 식혀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인근의 많은 센터들이 도움의 손길을 주었고, 그 센터로 오라고 했지만 도저히 아이들의 스케줄에 맞춰 왔다갔다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주민자치위원으로 있는 응봉동 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하여 강당과 프로그램실에서 보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우리 센터와 아이들의 집과도 가까운 거리이기에 최적의 장소에서 뜨거운 1주일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지역 연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올해 322일에 서울시우리동네키움센터협의회 회장 취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대 회장 취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울시우리동네키움센터를 대표하는 협회가 없음을 알고, 모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때 서울시의 몇 몇 센터장들이 모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동참하였고, 그 모임이 협의회 준비위원회가 되었습니다. 2년간 준비위원으로 활동하다가 202210월 발대식을 준비하며 조금 더 깊게 활동하다가 같은해 12월 공식적으로 첫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에 입후보하게 되었습니다.

 

  2023322일 창립식에서 초대회장으로 취임하며 가장 강조한 것은 협력이었습니다. 2019년에 시작한 우리동네키움센터가 현재 240개를 넘고 있습니다. 양적성장만큼 중요한 것은 질적성장입니다. 키움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의 돌봄이 안정화되고, 그곳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의 근무환경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정부정책만큼이나 센터 간 화합과 연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역할을 키움협의회가 해나갈 때 협력이라는 힘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함께 동참해주고 있는 키움협의회 임원들과 회원기관 센터장님들이 있기에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 2019년 아동복지법 개정으로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생겨났고, 현재 전국에서 우리동네키움센터가 계속해서 개소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종사자와 아동들을 위해 어떤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2019년 서울시에서 처음 발표한 우리동네키움센터의 개소수는 400개입니다. 현재는 240개이고요. 이렇게 많은 시설을 목표로 한 것은 우리 아이들, 초등학생의 돌봄만큼은 서울시가 책임지겠다는 선언같은 것이었습니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오는 사이 정책과 예산의 문제로 400개의 목표를 채우는 것은 어려워보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서울시 어느 동네에도 있고, 키움센터가 없는 지역에서는 여전히 맞벌이 가정 및 일반가정의 아동들의 돌봄문제는 똑같은 상황입니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키우는데, 지역의 차별, 정책과 예산의 차별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울시 온동네에 키움센터가 생기길 바라고 있습니다.

 

  아울러 아동들과 가장 가까이 지내는 종사자들의 근무환경이 안정화되어야할 것입니다. 급여나 처우, 복리후생은 다른 사회복지시설과 동일하게 적용되기에 대부분 만족하고 있으나, 근무환경, 근로형태에 있어서는 불안합니다. 1년 미만의 계약근무형태가 너무 많고, 위탁변경 시 고용승계가 확실하지 않으며 소규모법인의 운영으로 종사자를 위한 법인지원이 열악합니다.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종사자의 직무 성장과 안정적인 근무환경이 뒷받침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센터장님께서는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나요?

 

  제가 약 10전부터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꿈꾸는 사회복지사라는 저만의 캐치프레이즈를 갖고 지내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복지국가를 꿈꿔왔고, 복지국가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복지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 대상에 국민이 있어야하고, 국민들 사이에서는 차별이 없는 평등한 복지를 제공해야한다고 배우던 중 평등(equality)과 공평(equity)의 차이를 알게되었고, 공평(공정)한 복지를 지향하면서 복지야말로 정의로와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꿈꾸는 사회복지사를 넘어 정의로운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습니다.

 

 

◈ 향후 이루고 싶으신 목표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가까운 계획으로는 키움협의회 회장의 임기를 마치는 2024년까지 키움협의회의 안정된 사무실과 직원채용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서울의 사회복지계와 함께 발맞춰 가고 싶고, 서울시와 키움센터의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협의체계를 만들어가고자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우리의 미래 세대인 아이들이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복지를 누구나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복지국가가 되는 것에 이바지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국민으로 그리고 사회복지사로써 살아갈 계획입니다. 정의로운 복지국가 대한민국이 제가 생각한 것 보다 더 빨리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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