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복지의 핵심은 장애인 사례관리 역량에 있다. 사례관리 역량에서 레코딩과 페이퍼?전산관리 등은 기본사항으로 열외로 둔다. 역량의 중심은 장애당사자의 생애주기를 사회적응과 자립 관점에서 정확한 분석과 합당하게 방향설정 하는 능력에 있다.
그가 표현하기 전에 그의 어려움을 예상하고, 그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을 알기 쉽게 풀어서 이해시키는 것을 말한다. 또한, 그의 상황과 환경을 기준으로 적절한 연계자원을 찾고, 연결시켜 상호간의 만족과 결연(연계) 유지를 이끄는 것도 중요한 역량이다. 현재 우리 지역복지사업은 자원 중심의 사업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관 공동사업과 각 팀의 연계사업의 계획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고, 이는 복지관의 방향성이 재활서비스?프로그램 수행보다는 지역과의 교류 및 협력을 통한 이미지 창출과 장애인 참여 환경의 개선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이다.
지역사회 전문사회복지사로서 그리고 중간관리자로서 실무 사회복지사들에게 요청하길,
우선 사업(프로그램, 서비스)의 게임에 빠지지 말라. 어려운 개념일 것이다. 풀어 설명하면, 본인이 수행하는 사업은 장애인이 주체가 되는 사업이지, 실무자가 주체가 되는 사업이 아니란 말이다.
둘째, 복사기가 되지 말라. 단위 사업의 내용을 보면 너무나 당연하게도 독특함이 없다. 새롭게 시도할 에너지의 부족을 모르진 않지만, 적어도 사업의 대상자가 되어 생각해 보라.(역지사지) 당신이 이용자라면 당신의 사업에 의존하여 삶을 풀어갈 수 있겠는가?
셋째, 탐구하라. 언제까지 사업의 껍데기에 대해 지적받을 것인가? 그리고 결재자에게 마음을 전달하지 못해 전전긍긍할 것인가? 사업운영의 다각적인 실험과 적용한 자료를 찾아 공부해서 본인의 표현에 설득력을 가져라. 실천현장에서는 정확성보다 신속성을 우선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사업본질(정체성)에 대한 평가보다는 결과에 대한 평가로 회귀되는 불가피한 현실이다.
넷째,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분위기에 맞춰라. 사람들의 기분은 언제나 바뀔 수 있다. 우리가 하는 사업은 곧 관계의 예술이다. 사람의 느낌은 오늘과 내일이 다르다. 그들의 기분과 느낌의 패턴을 빨리 간파해서 그 목소리와 표현의 원천을 깨달아야 한다. 사업을 진행할 때 예고된 계획은 중요하지 않다. 현장의 기분과 느낌은 이용자 중심으로 유동적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라. 사회복지 실무자들이 근무조건을 따진다면, 이용자들은 실무자들의 능력을 따져야 한다. 그들에게 당신의 역량(품질)을 증명할 수 있는가? 그리고 최선을 다한다면 실수 정도는 용인될 수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고 실수를 한다면 실무자에 대한 평가는 그 전에 잘한 점까지도 망각시키게 만든다.
난 이글을 읽는 실무자, 예비 복지사 그대가 잘 되길 원한다. 그대가 진정 복지사의 길로 가고자 한다면 내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만일 모르겠다면 하지 말라! 장애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 주지 말라!
장애가 있는 분들께 상처주지 말라는 말씀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