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fare Biz Partners 이해경 대표
◈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Welfare biz partners(웰페어비즈파트너스) 대표 이해경입니다.
1997년 구로종합사회복지관을 시작으로 본동종합사회복지관, 금천노인종합복지관,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거치며 26년 동안 다양한 영역에서 현장경험을 쌓아 온 사회복지 실천가입니다. 현재는 웰페어비즈파트너스 대표로서 프리랜서 사회복지사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웰페어비즈파트너스는 사회복지조직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촉진하여 조직 운영의 변화와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Buildup, Change, Develop을 가치로 교육과 컨설팅을 하는 회사입니다. 주요 커리큘럼으로는 사회복지법인 및 사회복지시설 재무·회계 교육과 컨설팅, 행정실무 교육과 컨설팅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근무하시다가 올해 프리랜서로 활동하게 되셨는데,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과 활동으로 전국을 누비며 바쁘고 활기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프리랜서로 독립해서 모든 역할을 혼자 담당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있고, 재무·회계 강의와 컨설팅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끔은 신체적으로 지칠 때도 있기는 합니다. 6시간, 7시간 종일 교육을 진행할 때는 목이 가라앉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강의가 끝나고 나면 그 힘듦이 싹 사라집니다. “정말 필요한 교육이었다. 너무 도움이 되었다, 감사하다.” 등의 강의 후기와 피드백을 들으면 새롭게 도전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만족감이 커서 몸은 힘들어도 재밌게 또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 ‘웰페어비즈파트너스’에서 사회복지시설에 재무∙회계 관련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현장에서 총무과장으로 근무할 때 맨땅에 헤딩하듯 혼자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공부하며 어렵게 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회계사 자문도 중요하지만, 실제 업무를 하다 보면 재무·회계 규칙 적용이 난해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너무 간단해서 물어보기는 민망한데 그렇다고 정확하지는 않아 고민되는 부분, 타 기관과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어디가 맞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 등 크고 작은 다양한 고민이 항상 끊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법인 및 사회복지시설 재무·회계 강의를 시작한 지도 10년이 넘었는데요. 특히, 2018년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제작한 「사회복지법인 및 사회복지시설 재무·회계 매뉴얼」을 공동 집필하면서 재무·회계에 대한 기본 지침서를 만들었던 것도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울 외 전국에서 이 매뉴얼을 활용하고 있었고, 활용 tip 부분에서도 많은 기관이 참고하며 업무를 하는 것을 보면서 모두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실무경험을 베이스로 한 현장 중심의 강의를 통해 크고 작은 고민에 대한 해답과 함께 보다 쉽게 실무를 할 수 있는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재무·회계 멘토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민 끝에 그동안 사회복지 현장의 재무·회계 영역에서 쌓았던 실무와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해 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 사회복지시설에서 재무∙회계 관련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재무·회계는 법령과 지침에 따른 운영으로 원칙과 기본이 있지만, 법은 계속 개정되고 각종 지침은 매년 변경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늘 하던 방법, 기존 방법대로 하다 보면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회복지법인과 사회복지시설 재무·회계는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적용하고 운영해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언니 행정’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하는데요. 정확하게 법률이나 지침을 확인하지 않고 아는 기관에 물어보고 같이 틀리게 적용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기도 하는 이유입니다.
사회복지법인과 사회복지시설 조직은 재무·회계의 투명성, 정확성, 효율성을 기반으로 운영합니다. 기관 재정관리는 재무·회계 실무의 안정성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만큼 중요한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재무·회계 관련 교육은 그와 관련된 기본 뼈대를 세우는 기초 과정입니다. 매년 개정되는 법률과 지침을 확인하고 새롭게 부각되는 재무·회계 트렌드를 파악해서 조직 운영에 적용해야 하기에 재무·회계 교육은 조직 운영을 위한 필수 교육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무·회계는 운영지원팀, 총무팀만 알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산을 사용하는 사회복지 조직의 모든 종사자가 재무·회계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지고 민감성 있게 집행해야만 조직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기에 전 직원이 반드시 들어야 하는 필수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표님께서 관련 강의를 진행하시면 사회복지법인 및 사회복지시설 재무∙회계 규칙을 몰라 벌어지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있으실텐데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으신가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사회복지사들은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요?
재무·회계 교육은 자세히 설명해도 항상 어렵다는 피드백이 나옵니다. 대부분의 강의가 기본사항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공통으로 적용되는 개념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기 때문으로 예상됩니다.
최근의 사례로는 실무자들이 당연히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강의 때 생략하고 넘어갔던 부분인데요. 기관 컨설팅을 하면서 ‘기본 전제에 대한 부분을 놓쳤구나.’ 싶었던 사례입니다. 우리가 보조금 사업 예산을 편성할 때, 그 보조사업이 매칭 자금으로 구성된 보조사업이면 국비, 시·도비, 시·군·구비로 분담 비율에 맞게 예산을 분리하여 편성하고, 집행 시 지출 건별 상대 계정을 잡아 해당 분담 비율을 넣어야 하는데요. 분담 비율을 확인하지 않고 총액을 구비로 편성하여 일괄 집행하는 사례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사례는 예산과목에 대한 이해, 해석, 적용의 잘못된 대표적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세요. “예산을 몇 년 동안 작성했는데, 예산작성 규칙이 있는지 몰랐어요”라고 말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기존 방식들이 실제로는 현행 재무·회계 규칙에 부합하지 않게 적용되고 있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무·회계에 대한 기초 지식을 익히고 내가 하는 방법이 정확한 것인가를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 향후 이루고 싶으신 목표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웰페어비즈파트너스 대표로, 프리랜서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면서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탐서클’ 온라인 강좌도 촬영하고, 또 많은 곳에서 강의와 컨설팅을 의뢰해 주셔서 전국적으로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현재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으로만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블로그 개설을 통해 재무·회계에 대한 Q&A, 재무·회계 정보 등을 게재해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는 tip 등을 제공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웰페어비즈파트너스는 사회복지 현장을 지원하여 Buildup, Change, Develop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영역은 다양합니다. 저는 프리랜서 사회복지사로 사회복지사의 또 다른 역할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항상 도전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