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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권찬 | 마이크로소프트 사회공헌팀 이사

사회복지를 전공하게 된 계기

연세대 사회사업학과 82학번이다. 입학 당시 나는 사회복지가 아닌 경영에 관심이 있었고, 신학대학 아래에 있었던 사회사업학과의 이름만 보고 사회사업학과가 규모가 큰 비즈니스에 대해 공부하는 과인줄만 알았다. 이곳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추천이 필요했는데 그런 큰 사업을 해나가는 사람이라면 신뢰도가 중요해서 교회의 추천도 필요한가보다 했고, 집안 어른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셨다.(웃음) 그렇게 해서 입학했고, 신입생들 자기소개 자리에서 동기들이 사회사업에 대한 사명감들을 얘기하자 뭔가 내가 생각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대학교 4년 동안 공부하면서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배웠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회공헌 

직장생활을 한지는 20년 정도 되었고, 주로 광고, 홍보, 커뮤니케이션, 웹 분야를 담당했다. 올해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근무하게 된지 11년째인데 사회공헌으로 오게 된 것은 2년 반 정도 됐다. 이곳 사회공헌팀에 와서 20년 전 함께 공부했던 동기들이나 선후배들을 일하면서 만나게 되는 것이 참 기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처럼 보여도 핵심메시지는 정보격차(digital divide)를 없애는 것 하나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사회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 연구하고, 핵심가치를 각 나라의 지사들이 문화와 상황에 맞게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동남아와 일본에서는 주로 여성을 지원하고, 유럽에서는 장애인, 한국에서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온라인창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 사회복지시설 지원과 기빙매칭펀드제도-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정액을 기부하면, 그와 꼭같은 액수를 회사 비용으로도 지원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연계해서 NGO 종사자들에게 제공하는 IT교육인 NGO-DAY도 개최했다. 사회복지사들이 프로그램 기획과 시행, 보고서 작성, 감사, 프로포절 등 업무량이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IT가 한 방법인 것일 거란 생각을 했다. IT기술을 통해 반복적인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것이 바람이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교육이나, 기증을 병행하고 있다.

 

취미나 좋아하는 것

운동을 좋아한다. 특히 농구. 대학 때는 런닝셔츠에 나이키 마크 그려서 교수님한테 혼날까봐 이거 런닝셔츠 아니라고 우기면서 농구한 적도 있다.(웃음) 지금도 회사에 농구팀이 있어서 매주 월요일 저녁 농구를 한다. 그 덕분에 월요병이 없다. 직접 코트를 움직이면서 땀을 흘린다. 고민이 있을 때는 책을 읽는데 최근에는 삼국지, 수호지, 손자병법들을 다시 읽고 있다. 경영전략을 배우기위해서라기 보다는 살면서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교훈들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다시 읽고, 또 다시 읽고 한다.

 

그동안의 성과

그동안 기업에서 많은 사람들이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해왔는데도 철학을 함께 공유하는 것은 부족했던 것 같다. 철학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 수도 있으나 나는 본사에서 추구하는 가치를 가장 잘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치를 가지고 사회공헌을 한다고 정리하려는 시도가 성과도 있었고, 사람들에게 환영도 받았다. 행동 위주의 사회공헌에서 철학 위주의 사회공헌으로 변경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이 강제로 동원되어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일 때 그 사람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나온다. 그런 부분에서 직원들의 생각을 듣고 가치를 공유하고자 노력했다. 지난 해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답변을 받았는데 솔직하고 좋은 반응에 우리 팀에서도 상당히 고무가 되었다. 예를 들어 행사 후에 소감이나 후기, 사진 등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거나 행사가 1년에 한번 오기 때문에 잊어버리기 쉬운데 중간에 정보를 주는 것이 중요한데 책자 같은 것도 없었다는 것 등이다. 그 이후 직원들의 책상 위, 가장 잘 보이는 장소에 사회공헌 관련 책자를 팀원과 함께 일일이 정성껏 꽂아둔다.

 

장애인을 위한 정보통신 보조기기 개발 지원 사업에 대해

 

사회공헌을 담당하면서는 유능한 장애인들을 뵙는 기회가 많이 생기는데 그 때마다 기쁨을 느낀다. 이런 분들이 더욱 능력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IT 기술을 앞서서 가르쳐드리기도 하고 정보통신 보조기기 개발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크린리더나, 손이 안되는 사람은 입이나 머리, 심지어 눈으로 움직여서 마우스가 클릭되게 하는 등의 보조기기 개발 지원 사업을 보조공학기기업체들과 협력해서 진행하고 있다. 보조공학기기 업체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설명하면 그분들이 적용해서 만들어서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끔 만드는 방식이다.

 

 

장애인복지에 대해

 

지난 해 미국 워싱턴DC에 가서 장애인정책, 재활정책 등도 공부하고 왔는데 같이 갔던 미국인에게 한국에는 안마사와 같이 장애인에게 장려하는 직업도 있다고 했더니 의아해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장애인이 특수하게 대우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또 우리는 성공한 장애인도 찾아서 훈훈한 미담사례로 알리려고 한다. 그러나 미국은 장애인 중에 성공한 사람이 있어 굳이 그런 사람들을 찾지 않는다. 오히려 보통의 환경에서 장애인의 편의도 해소하려고 한다.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장애인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나중에 재활교육이나 직업교육을 따로 받을 필요 없다. 초인적인 노력과 부모의 희생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 시혜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보통의 환경에서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사회복지사들이 기업에 연계해서 일 하려면

결국 만나야 해결이 된다. 기업과 NGO들이 많이 만나야 한다. 서로 더 만나는 기회가 많아야 하고, 기왕이면 서로의 교환이 필요하다. 서로 간에 투자에 대한 상실이 적을 수 있을 것이다.

 

사회복지사들에게 한마디

아직 사회복지사나 우리가 열심히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 덜 알려진 것 같다. 현장에서 같이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공유했으면 좋겠다. 아픈 사람들에게 주목하게 해서 받는 펀드도 있지만, 그것을 넘어서 인식변화에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더 밝은 모습을 더 보이고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면서 변화시키는 역할. 사회복지사들이 그런 역할을 많이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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